7. 일상다반사

부산여행과 실망 부산사람들은 원래 불친절한가?

쫌아는 2019. 6. 4. 16:52

부산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부산에 내려간 김에 여행도 즐기자 하여

이곳 저곳을 다녔다.

그런데 내가 오랜만에 부산에 가서 느낀 점은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사투리를 안써서..? 타지인이라서 무시를 하는건가...? 원래 무뚝뚝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렇게 느껴지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행객이 많은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다들 저렇게 불친절할 수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은 대리운전 기사님 부터... 천천히좀 가주세요... 듣는둥 마는둥 막 달린다..

멀미 나니 천천히좀 부탁한다고 해도.. 들은척도 안한다.

분명 만오천원 인줄 알고 불렀는데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2만원이란다...

이건 무슨 경우?

만오천원이라고 했는데요?

그럼 만칠천원만 주세요! 라고 한다.

아니 만 오천원에 불렀다니까요...?

그랬더니 그럼 빨리 달란다..

 

헐....

 

고작 움직인 거리는 4KM 인데.....

비싸다...

 

꼼장어 집...

소 짜리로 주세요

4명이서 소짜리 시키면 안되요!

 

네?

저희 먹고 와서 배가 부른데 소짜리 주시면 안되요 맛만 보고 갈거예요

모자라서 안되요

...

기분이 나뻐서 그냥 나왔다.

밖에서는 분명 호객행위 하느라 엄청 잘 해줄듯했지만 앉자마자 태도가 돌변하는 건 뭐람...

그리고 옆집으로 갔다.

초장좀 주시면 안되나요?

소금구이 먹으면 초장 안줘요!

ㅇ??? 부산은 원래 손님이 좀 달라고 하면 저렇게 말하나?

 

계속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계산을 하고 나왔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그럼 마지막으로

소떡소떡을 팔길래... 소떡소떡 하나하고 핫바하나하고 호떡 네개 주세요

했다.

 

그런데 기름에 튀겨주는것이 아니라 전자렌지에 돌린다..?

원래 튀겨 주는거 아닌가요? 했더니 대답도 안한다.

뭐 어쩌라고 하는식....

 

아 ... 진짜 부산에 대한 이미지가 엉망이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부산은 관광을 많이 가는 도시인 만큼

조금 친절하게 손님들을 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외지인은 다들 돈으로만 본다면 부산에 놀러 가는 일이 점점 줄어들 테니....

 

하지만 부산의 멋진 바다와 풍경 그리고 음식들이 다시 부산으로 가고 싶게 만든다.

이렇게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부산인데

조금은 인식의 변화도 필요할듯하다.~